넘어, 선

<넘어, 선>전은 A Bunker가 기획한 라인아트의 첫번째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청소년기를 해외, 특히 중국 베이징에서 보낸 작가들의 성장기를 보여주고 싶어 기획된 전시이다.

대학교를 해외에서 유학하는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 그들에 대한 연구와 논의는 오래 전부터 진행되고 있었지만, 성격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를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해외에서 보낸 사람들의 연구는 쉽게 찾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인생에서 가장 예민하고 성인의 모습을 갖추어 가는 청소년기를 해외에서 보낸 작가들은 다국적 문화에 노출되었고, 그러한 경험과 정서가 자유로운 발상과 표현방법으로 작품세계에 녹아들어 있다.

이번 전시제목인 <넘어, 선> 의 선은 국경선을 넘어 다시 만난 작가들의 자기선을 넘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의미한다. 11명의 작가들은 자신이 정의한 선을 어떻게 넘었는지 본인만의 방식으로 구현하여 페인팅, 입체물, 영상 등 여러 장르에서 “선”의 의미를 독자적인 의미로 나타낸다.

이번 전시를 발판으로 앞으로의 만나는 수많은 선을 좀더 발전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세계로 넘어가길 간절히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