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nker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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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3-01 12:36
조회
6998
벙커, 공생의 공간 발견

A-Bunker는 2019년 3월 서울시 마포구의 한 벽돌 벽의 지하 40평 남짓 되는 공간에 그 문을 연다. The DH art(대표 손도희), art B project (대표 배가락), Space1326 (대표 강대중) 등 세 개의 갤러리가 각자의 지역, 영역에서 활동하며 스스로의 경력을 만들어 가는 중, 2018년 12월 마주한 자리에서 의기투합해 서로 의지하며 각자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공생의 공간으로써 “아트 벙커”를 홍대 앞 서교사거리 인근에 구축하려 한다.

2019년 3월 1일, 공동 기획 전시 <개관전: A-Bunker의 발견>을 시작으로 A-Bunker는 기획자와 예술가, 예술 애호가 등 모두를 위한 방어 기지가 될 것이다. 공동의 기획전시, 각 갤러리의 단독 기획 전시, 각종 문화 예술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운영 된다.
전쟁터와 같은 미술 시장에서 각자 도생해야 하는 각 갤러리, 기획자들이 그간 쌓아 올린 경험과 네트워크를 전략적으로 공유 하면서 서로를 엄호하고 지원 해주는 공생의 공간으로 운영될 것이다.
아트페어 정보, 미술 시장의 동향, 작가 정보 등을 공유하며 서로의 활동을 지원해주고 또 작가들이 마음껏 작업 하며 활동 할 수 있는 길라잡이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A-Bunker 오픈에 즈음하여

벙커의 오늘날 사전적인 의미는 
인원, 화기의 진지 또는 방어진지를 방호하기 위하여 지하에 구축된 견고한 구축물을 말한다. 
다시 말해 위험으로부터 중요한 사람이나 재물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공간이다.
지금의 아트 시장의 현실은 흡사 전쟁터와도 같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매년 어마어마한 숫자로 탄생되는 작가들과 그들이 벌이고 있는 시장에서의 사투, 그들을 둘러싼 다양한 시장 형태와 그 속에서 조직적으로 혹은 전략적으로 이어지는 흐름들…… 
작가, 기획자, 갤러리 모두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의 존재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싶은 3인이 모여 A-Bunker 의 출입문을 열고자 한다.
Art 의 직접적인 행위와 그에 연계된 Archiving 기능이 외부의 위험요소로부터
안전하고 자유롭게 펼쳐지길 바란다.
내 외부 모두 붉은 벽돌로 건축되어 시각적인 견고함뿐 만 아니라 
복고와 현대적 디자인 요소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건물외관과, 지하로 이어진 전시공간에서는 
위에 명시한 3인의 기획자들의 의도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붉은 파벽이 내뿜는 기운에서 전해지는 에너지와 안정감이 예술작품과의 조화를 통해 개성 있는 전시 및 공연을 기대하며, 특정 분야나 집단에게 국한하지 않고 
모든 예술가에게 그들의 의도와 창작물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 The DH art(대표 손도희)


A-Bunker 참여 갤러리 소개

* The DH art (대표 손도희)
경기도 일산 WI-CITY에 위치한The DH art는 대중과 가까이 호흡하면서 예술에 곤한 편한 접근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정기적으로 국내외 페어에 참가하여 한국작가와 작품의 해외진출을 꾸준히 도모하고 있습니다.

* art B project (대표 배가락)
art B project는 2018년 1월 시작되었습니다. 예술이 삶에 가치를 더하는 최고의 수단임을 믿고, 그 본연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작가 매니지먼트와 아카이빙 프로젝트로 아티스트의 창조적인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국내외 전시와 아트페어, 컬렉터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으로 예술을 향유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합니다

* Space1326 (대표 강대중)
2012년 창원시가 조성한 창동 예술촌에 입주하면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장르의 편협함을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과 활동하고 있으며 주로 청년 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합니다. 국내 보다는 해외의 활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개관전: A-Bunker의 발견>

 A-Bunker의 오픈에 즈음하여 공간을 구성하는 세 개의 갤러리, The DH art (대표 손도희), art B project (대표 배가락), Space1326 (대표 강대중)의 공동 기획 전시를 개최한다.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 하던 세 개의 갤러리가 모여 공동으로 운영하는 A-Bunker는 공유와, 공생 그리고 다양성의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다. 그 공간의 출발에 맞춰 각 갤러리들과 활동하는 정대현, 서혜영, 배현철, 신철, 김민수, 노은희, 여원 등 (7명)의 대표작을 전시할 예정이다.

서혜영 작가는 설치작업부터 드로잉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벽돌을 모티브 삼아 꾸준히 그들의 결합과 해체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표현해 내고 있다.
서울 시립대학 환경조각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조각가 정대현은 한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면서 주변과의 조화를 이루는 조형미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신철 작가는 자연과 사람, 옛 기억 속의 이야기를 풀어헤쳐 재구성하는 ‘기억풀이’ 연작을 그린다. 배현철 작가는 몸 감각의 예민함을 이용해 손가락으로 그리고 칠하며, 일상 속 위로가 되는 순간을 기록하는 작업을 한다.
김민수 작가는 서양화 전공으로 부귀영화의 기원하는 상징으로 가득한 그림 부적 작업을 하고 있다.
노은희 작가는 먹과 자개만으로 단순하지만 깊이 있는 한국화 작업을 하는 작가이다.
여원은 오브제와 책을 통해 자연과 사람, 사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작가이다.
전시는 2019년 3월 1일 시작해서 3월 24일까지 이다.


∙전시명: <개관전: A-Bunker의 발견>
∙참여 작가: 정대현, 서혜영, 배현철, 신철, 김민수, 노은희, 여원 등 (7명)
∙전시 기간: 2019. 3. 1 – 3. 24
∙관람 시간: 11: 00 - 18:00
∙휴관: 매주 월요일
전시 장소: A-Bunker,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잔다리로 70
문의: a-bunker@naver.com/ +82 10 3870 2094